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천국의 신화 (문단 편집) === 하늘과 땅 === 자체의 스토리보다는 배경 설정 등의 설명에 치중한, 말하자면 프롤로그에 가까운 부분이다. 1~2편까지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해설로 진행되는데, 마고로 인한 지구의 탄생을 시작으로 인류가 문명을 모르고 야만적인 상태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크게 이렇다 할 주인공 없이 단편적인 인물로 장대한 서사시를 그려냈다. 마고의 이야기로 시작해 야생세계의 야만인들과 자부진인과 서왕모의 대립, 그리고 하늘이 직접 사람을 내려보내기까지가 환인의 나라 이전의 이야기이다. 이후엔 배달민족의 형성과 황토인 및 몽고민족의 기원, 환인의 나라에서 환웅의 나라가 된 경위 등에 대한 내용이다. 거인 마고가 잠에서 깨어 일어나자 세상이 만들어졌고, 그 세상에서 인간들이 탄생했다. 이 때 인간은 신을 만나지 못 했기에 그야말로 짐승과 다를 바 없는 야만인 그 자체였다. 인간 마고는 백발[* 금발일 수도 있으나 작화가 흑백인지라 명확한 구분이 불가능해 백발로 추정한다.] 미녀의 모습으로 들소의 등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이를 발견한 인간들은 무작정 마고가 탄 들소를 투창으로 찔러죽인다. 그리고 들소와 함께 마고를 납치해오고 고기 축제를 벌인다. 마고가 나타난 지 2일째, 마고는 죽은 짐승들을 살려 조화롭게 어울리는 기적을 보인다. 사슴이 검치호를 핥아주고 곰이 새와 노는 등 경이로운 광경이었지만, 인간들은 괴상한 일에 두려워하며 투창을 던져 전부 죽이고 만다. 이에 마고가 큰 충격을 받아 혼절하는데 그녀의 주변으로 짐승들이 모여든다. 인간들은 잡아죽인 동물을 모아두는 짐승 구덩이에 그녀를 놓는다. 3일째, 짐승 구덩이에서 갑자기 검치호와 곰이 멀쩡하게 살아나 기습해오자 인간들이 다시 죽인다. 깨어있던 마고 역시 이 과정에서 목이 꿰뚫려 죽는다. 3일째 밤, 자신에겐 자식과도 같던 사랑하는 동물들이 참살당하는 꼴에 감정이 격해진 마고가 다시 부활한다. 깨어난 마고가 죽은 곰을 끌어안자 기적적으로 곰이 다시 되살아났고, 이에 마고는 기뻐하며 나머지 동물들을 다시 살려낸다. 그리고 함께 어울리며 사랑을 나눈다(...). 이에 모여든 인간들이 맹수와 어울리는 마고의 모습에 크게 놀란다. 그런데 마고가 갑자기 산통을 느끼더니 새끼곰들을 낳고, 뒤이어 알을 낳으니 거기서 아기새가 깨어났다. 이 신비로운 광경을 목도한 인간들은 마고를 인간 이상의 비범한 존재로 받아들이고 절을 한다. 이후 마고에 의해 개화된 인간들은 조화롭게 모여살며 점차 야만의 상태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마고의 힘이 닿지 않는 머나 먼 땅에서 힘을 키워 온 괴물이 있었고, 그것이 기어코 인간들 앞에 나타나는데 그 형체가 매우 거대한 구렁이였다. 짐승들을 잡아먹어가며 몸을 키워 온 괴물뱀에게 인간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뱀이 눈빛으로 '다 죽기 싫으면 마고를 내놓아라'고 하자, 결국 인간들은 살기 위해 마고를 내놓고 만다. 이 때의 마고의 형상은 더 이상 예전의 거인이 아닌 하나의 인간이었기에 괴물뱀에 대항할 수 없었고, 그렇기에 순순히 그 아가리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인간들은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생명의 원천과도 같던 마고가 죽자 온 세상이 메말라갔다. 식물도 동물도 죽자 곤충들마저 자기들끼리 먹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 때가 되어서야 인간들은 마고를 되찾기로 한다. 거대한 뱀을 죽이려 쉴 새 없는 노력 끝에, 달려 든 인간 중 절반이 죽고 나서야 쓰러트릴 수 있었다. 인간들은 뱀의 배를 갈라보았지만 마고는 없었고, 대신 세 개의 커다란 알이 있었다. 거기서 [[삼족오|세 발 달린 까마귀]] 세 마리가 깨어나더니 곧장 태양을 향해 날아올랐고, 한참을 날아 태양에 다다르자 불타서 땅으로 떨어졌다. 이에 절망한 인간들이 돌아간 지 49일째 되던 날, 삼족오 세 마리가 떨어진 자리에서 세 명의 갓난아기가 흙을 박차고 기어올랐다. 이 세 아기는 남자 둘과 여자 하나로 자라서 8명의 자식을 갖는데, 그 아이들이나 그 부모나 높은 곳을 좋아해 드높은 산에 올라 하늘과 땅을 내다보니 세상의 이치에 밝아 별의 움직임을 알고 날씨의 원리를 이해하며, 고기를 멀리하여 짐승들이 따르고 그 생태를 알아 세상에 모르는 것이 없게 됐다. 이 '밝은 사람'들은 높은 곳에서 점점 번성하며 살아가자, 인간들은 그들을 하늘사람 내지 하늘로 경외하였으니, 그로서 인간은 하늘, 즉 신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위 마고신화와 별개의 이야기인데, 아마 삼족오에서 태어난 세 아기가 하늘사람으로 숭배받던 시절 이후가 배경인 듯 싶다.] 삼라만상을 지배하는 하늘은 쌍둥이자식을 땅에 내려보내길 창조와 시작의 힘을 가진 오름[* 날씬하지만 매우 다부진 체형의 백발노인으로, 그가 이끄는 사람들은 농경과 채집, 어획을 일삼는다.], 그리고 파괴와 수렵의 힘을 가진 내림[* 곰머리가죽을 머리에 쓴 날카로운 인상의 미녀로, 그녀가 이끄는 사람들은 모두 사냥꾼이다.]이다. 둘은 상극이라 오름은 영원한 낮만을 원해 밤을 싫어하고, 내림은 영원한 밤을 원해 낮을 싫어하니 두 형제간의 골이 점점 깊어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오름의 사람들이 연어가 넘치는 시기에 어획을 하던 중 한 여인이 부락민들과 너무 멀리 떨어졌고, 근처에 있던 내림의 사람들이 그녀를 보고 정욕이 생긴 나머지 납치를 하고 만다. 이에 오름의 사람들은 소라나팔을 불어 부락민 여성을 납치한 내림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전부 죽인다. 비록 오름과 내림을 따르는 이가 수천 수만명일지언정, 아직 문명을 모르고 인간이라 할 수 없이 동물적 본능에 충실하기만 한 상태인지라 내림의 사람들은 생식, 오름의 사람들은 생존이라는 원초적인 본능에 충실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내림이 자신의 사람들이 오름의 세력에 의해 살해당했음을 듣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으로 이어지고 만다. 오름과 내림은 각자의 세력을 이끌고 666일간 끊임없이 싸우고 죽고 죽임을 당하길, 시체가 산을 이루고 강이 붉게 물들여지고나서도 전쟁의 끝이 보이질 않았다. 이에 하늘이 직접 나서서 전쟁을 중재했다. 이에 오름과 내림 할거없이 모든 사람들이 천상의 하늘사람들[* 실루엣만 보이는 장발의 남성 형상인데 그 중 가운데의 사람은 긴 창을 쥐고 있다.]을 향해 절을 하였다. '낮과 밤, 창조와 파괴, 높음과 낮음 모두 상대적인 것으로 서로가 화합하면 극락을, 반목하면 지옥이 됨을 너희들에게 전쟁을 통해 가르치려하였다.', '서로가 상대를 인정하면 평화가, 거부하면 고난이 닥칠 것이니.' 하늘은 이 말과 함께 오름을 낮과 불로 가득한 뜨거운 감옥에, 내림을 밤과 추위로 가득한 얼음 감옥에 500년씩 가두는 형벌을 내린다. 곧이어 하늘은 전쟁으론 인류를 교화시킬 수 없다 판단하였는지, 질투와 이기심과 같은 감정을 다스리고자 새로운 사람 하나를 내려보내겠다하는데 그것이 밝은사람, 즉 환인이다. '환인을 좇아 따르면 사람은 하늘사람, 천인이 되어 하늘의 나라, 천국을 이룰 것이다. 사람을 해하지말고, 하늘을 따라 호흡을 고르고 정신을 맑게 함으로서 젊음을 찾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하늘은 돌아갔다. 그렇게 밝은사람은 정말로 하늘의 나라를 지상에 만들어냈다. 시간이 흘러, 천체의 움직임을 살피던 환인은 세상에 큰 이변이 일어날 것을 직감하고 사람들을 이끌어 땅을 떠나니 얼마 지나지않아 천지개벽이 일어났다. 동서남북이 바뀌고 땅이 바다가 되며 바다가 땅이 되는 격변의 시기. 혹자는 마고가 자신을 배신한 인류에게 내리는 벌이라고 일컬었다. 뒤바뀐 세상에서 새 생명이 돋아나고 새로운 시작이 떠올랐다. 환인의 사람들은 영원히 얼어붙게 된 북쪽[* 작중 설명에 따르면 영구동토, 즉 시베리아라고 한다.] 을 떠나 하염없이 남녘으로 향하길, 마침내 천산고원에 정착했다. 환인은 자신의 사람들을 여러 부족을 나누어 각 부족장을 두니 불을 알려주어 익혀먹게하고 말을 알려주어 서로간의 자유로운 대화를 하게 되니 마침내 인류가 진정한 의미의 인간으로 거듭났다. 초대 환인이 다음 환인에게 일러주길, '너희가 하늘에 오르기를 계절과 같이 하라! 계절에 따라 세상이 바뀌듯 때가 되면 하늘을 거두었다가 다시 때가 되었을 때 하늘을 열어라.' 이로서 천년에 한 번씩 새로운 환인이 제위에 올라 사람들도 효를 숭상하고 순리를 따르며 세상에 태평성대를 이루어나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